대회 6일째로 접어든 14일(한국시간)에는 2명의 2관왕이 탄생했다.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첫 2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스키 점프의 시몬 암만(스위스).

암만은 이날 유타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키점프 K-120 에서 거리와 공중동작 및 착지에서 모두 탁월한 기량을 뽐내며 합계 281.4점을 얻어 월드컵 챔피언인 아담 말리즈(폴란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열린 K-90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암만은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K-90에서의 성적이 결코 이변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암만은 지난 88년 캘거리대회에서 K-90과 K-120을 석권한 마티 니카넨(핀란드)이후 두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국의 김현기, 최용직, 강칠규(이상 한체대)는 각각 1차 시기에서 탈락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올레 아이나 뵈른달렌(노르웨이)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통산 3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2일 20㎞ 레이스에서 우승한 뵈른달렌은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도 사격에서 한발의 실수도 없이 24분51초3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탁월한 기량으로 스벤 피스체르(25분20초2.독일)를 따돌리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98년 나가노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뵈른달렌은 바이애슬론 사상처음으로 금메달 3개를 거머쥔 선수가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여기에 이 종목 결과를 토대로 17일 열리는 12.5㎞ 추발 경기의 출발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에 뵈른달렌은 3관왕 가능성도 높다.

3위는 볼프강 페르너(25분44초4.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한국의 신병국(동신대)은 80위에 그쳐 60위까지 주어지는 추발 경기 티켓을 놓쳤다.

여자 7.5㎞ 스프린트에서는 세계선수권자인 카티 빌헬름(독일)이 20분41초4를 기록해 팀 동료 우스치 디즐(20분57초)과 막달레나 폴스베르그(21분20초4.스웨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자연(전북체)은 69위(26분45초2)에 그쳐 역시 추발 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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