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슈페리어·사진)가 미국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백60만달러)에서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공동 18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오버파 75타(버디 2개,보기 5개)를 기록,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차 공동 4위를 마크,투어 첫 우승까지 기대됐던 최경주는 가장 중요한 최종일에 오버파를 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그러나 상금 4만8천6백달러(약 6천3백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랭킹이 지난주 49위에서 42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2백84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아이언샷이 부진했다. 1∼3라운드에서 70% 가량을 유지하던 그린적중률이 44%로 떨어지며 순위도 뒷걸음질치고 만 것.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최종일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J L 루이스,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등을 1타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64만8천달러.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간신히 커트오프의 '망신'을 모면했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장타자 존 데일리는 4위를 차지,2주 연속 '톱10'에 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홈코스의 필 미켈슨은 커트를 미스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