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6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버디 4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의 최경주는 공동9위로 도약,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부진을 씻고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을 기약했다. 전날 경기를 치른 북코스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은 남코스에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코스 길이가 길어진 탓인지 샷의 정확도는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26개에 불과한 퍼트 향상이 상위권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 역시 남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무려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을 보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오프의 망신을 면했다.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를 친 선수까지 컷오프돼 우즈는 '꼴찌'로 3라운드에 나선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