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60만달러)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쳐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부진에서 탈출을 예고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20위권을 달렸다. 최근 2개 대회에서 퍼트 등 쇼트게임이 불안했던 최경주는 아이언샷 정확도가 77.8%로 높아진데 힘입어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퍼트는 29개에 이르러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3년만의 대회 정상 복귀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8언더파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매튜 고긴(호주)에 2타 뒤진 공동4위에 오른 우즈는 모처럼 첫날부터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필 미켈슨(미국)은 퍼트개수가 34개로 치솟는 난조를 보이며 1오버파 73타로 중위권에 머물러 대회 사상 첫 3연패 달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