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도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에 당선된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은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IOC 위원이 되니 기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는 달리 국제유도연맹 회장 자격으로 당선됐으니 우선 유도를 통한 올림픽 운동에 힘쓸 생각이다. 물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과 관련된 현안이 있다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IOC 위원을 3명 이상 보유한 나라는 12개국이지만 우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유럽과 북미지역 국가다. 오늘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여성위원의 비율이 높아져야 하듯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아시아의 위상도 높아져야 한다" -언제까지 IOC 위원직을 맡게 되나. "IJF 회장 자격으로 위원이 됐기 때문에 내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만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IJF 회장 임기는 2005년 10월까지다. 하지만 4년 임기의 회장에 다시 뽑힌다면 그만큼 IOC 위원 자격도 늘어나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고 있는데. "IOC 위원으로 당선됐다고 해서 일이 크게 많아지는 것은 없다. 따라서 평소처럼 주중에는 상공회의소 일에 힘을 쏟고 주말을 이용해 각종 스포츠 행사들을 챙기겠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