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에 이어 영국왕립골프협회(R&A)도 드라이버 헤드크기에 대한 상한선을 마련키로 했다.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그동안 헤드 크기를 제한하려는 USGA와는 달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R&A가 헤드 크기와 반발력 테스트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R&A는 헤드크기의 상한선을 제시하지 않은 채 용품회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USGA는 지난해 12월 헤드가 지나치게 대형화한다며 3백85㏄(지난달 4백70㏄로 수정)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R&A는 그동안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세계골프 양대기구인 USGA와 R&A는 그동안 드라이버 헤드 크기와 반발력 효과 등을 놓고 '비공인'(USGA) '공인'(R&A)으로 대립된 의견을 밝혀왔던 터라 두 기구가 어떤 기준을 마련할지 골프용품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