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통해 팀에 기여할 개별선수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4강전에서 코스타리카에 패한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의 앰버시 스위트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골결정력 등 대표팀의 몇가지 문제점들을 확인한 반면 그동안 기용하지 못했던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그들이 대표팀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면. "선수들이 다양한 팀을 상대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 또한 개별 선수들의 팀 공헌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골결정력은 여전히 큰 문제임을 인정한다" ―선수들의 부상이 유난히 많았는데. "특별히 많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정도 부상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수준의 경기를 하려면 그런 부상과 싸워서 이기겠다는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