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 3세,비제이 싱 등 세계 정상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 미국 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대회(총상금 4백만달러)가 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막됐다. 시즌 세번째로 투어에 출전한 최경주(32·슈페리어)는 새벽 2시20분 스파이글래스힐GC 1번홀에서 비교적 무명인 토드 브랭거와 함께 티오프했다. 최경주는 미켈슨(새벽 2시40분),우즈(새벽 2시10분),싱(새벽 2시30분) 등 톱랭커들과 비슷한 시간대를 배정받았으나 스파이글래스힐GC는 대회가 열리는 세 코스 중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회 직전 3일 동안 예상 외로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연습라운드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 우즈는 31일 고열을 동반한 감기로 인해 예정된 연습라운드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우즈는 그러나 31일 밤 열린 ''올해의 PGA 선수상'' 시상식에 나와 상을 받았다. 한편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프로와 저명한 아마추어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빌 머레이,지미 디마렛 등 유명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