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라운드를 할 때는 스윙이 평소와 달라야 한다. 스윙을 완전히 바꾸는 게 아니라 풀스윙의 70∼80% 크기로 하는 게 좋다. 아마추어들은 70∼80%만 스윙하라고 하면 스윙을 작게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윙을 제대로 안하곤 한다. 스윙을 줄이라는 것은 백스윙 톱의 높이를 줄이라는 얘기다. 스윙을 낮고 길게 끌고 가면서 어깨는 1백% 돌려준 상태가 70∼80% 스윙을 한 것이다. 겨울철에는 절대로 볼을 띄우려고 해서는 안된다. 특히 백스윙톱에서부터 내려치려고 하면 땅이 딱딱해 부상 위험이 따른다. 겨울철에는 쓸어쳐야 한다. 볼을 띄우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추어들은 겨울철에 볼이 튄다는 이유로 한 클럽 짧게 잡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윙을 작게 하면서 한 클럽 긴 것으로 치는 게 볼을 굴리는 데 더 효율적이다. 겨울철에 풀스윙을 해서 볼을 치려고 하면 스윙에 변화가 오게 된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거리가 줄게 되는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제 거리를 내려는 욕심에 힘이 들어가고 그런 나머지 스윙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스윙에 변화가 오게 되면 봄에 또 다시 스윙을 바꿔야 하는 악순환을 반복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으라. 그런 뒤 어깨턴을 완전히 하고 클럽을 낮고 길게 끌어가 70∼80%의 백스윙을 한 뒤 다운스윙을 해줘야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사진=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