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차두리(고려대)와 김도훈(전북)이 31일(이하 한국시간) 패서디나의 로즈보울구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선발투톱으로 출장. 또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최태욱(안양)이 기용된 가운데 좌우 미드필더로 이을용(부천)과 최성용(수원)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영표(안양)와 김상식(성남)이 나섰다. 지난 24일 쿠바전에 나섰던 김병지(포항)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라인에는김태영(전남), 송종국(부산), 최진철(전북)이 각각 선발출장. 또한 코스타리카는 골키퍼로 에릭 로니스가 기용된 가운데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 로날드 고메즈, 루이스 마린, 힐베르토 마르티네스, 마우리시오 솔리스, 왈터센테노, 애롤드 월러스, 에르난 메드포드, 레이나르도 팍스, 카를로스 카스트로가선발로 출장했다. 0...27일 멕시코전에서 퇴장당해 코스타리카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워키토키로 전한진 통역과 통화하며 작전지시를 내렸다. 대회규정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하프타임때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지휘를 내릴 수 있으며 경기 후 인터뷰룸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도 나설 수 있다. 0...이날 경기장에는 영상 12도의 쌀쌀한 날씨탓인지 응원나온 한국교민들의 수가 앞선 경기때 보다 확연하게 줄었다. 이날 코스타리카 관중 수백명이 국기게양대 뒤쪽을 중심으로 국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 반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한국관중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0...이번 대회들어 주최측인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의 어설픈 행정력이 눈에띄고 있다. 주최측은 지난 28일 한국-멕시코와 대회 8강전에서 퇴장당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출장정지 통보를 미루다 경기가 열리는 당일 오전에서야 공식 통보해 줬다. 릭 로스 대회 미디어담당관의 설명에 따르면 출장정지는 이미 결정됐지만 내부의사소통의 문제로 정식통보가 미뤄졌다는 것. 이뿐 아니라 주최측은 지난 20일 한국과 미국의 경기때 애국가 테이프를 챙기지않아 한국측 관계자가 급히 테이프를 구해오는 번거로움을 초래했고 지난 28일 마이애미에서 건너온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숙소를 한국팀이 묵고 있는 호텔로 배정하는결례(?)를 하기도 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