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에서는 지긋지긋한 골가뭄에 마침표를 찍자.'' 31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한국축구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전술훈련 대신 이례적으로 슈팅연습을1시간30분 가량 실시하며 녹슨 득점포에 기름칠을 했다.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전반 송종국의 중거리슛으로 득점한 이후 쿠바와 멕시코전에서 거푸 골맛을 보지못하고 `0''의 행진을 이어갔던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통해최대의 문제로 지적받은 `골결정력 부족''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우선 선수들은 박항서 코치가 높이를 달리해 가며 토스해 주는 볼을 받아 한 템포를 늦춰 차분하게 밀어넣기도 하고 때로는 논스톱으로 골문을 향해 강슛을 날렸다. 이어 선수들은 한국의 주 공격루트인 측면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받아 골로 연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좌우 날개인 이을용(부천)과 최성용(수원)이 센터링을 날리면 이동국(포항)과차두리(고려대)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이를 받아 헤딩 또는 논스톱 발리슈팅을 날렸고 최태욱(안양), 송종국(부산) 등도 2선에서 달려들며 `캐넌포''를 꽂아 넣었다. 연습을 마친 뒤 히딩크 감독은 "수비력이 나아졌고 찬스도 많이 만들고 있지만 득점력부재 만큼은 쉽지 않은 과제다"며 "선수들의 슈팅이 불발로 끝난 것은 개의치 않지만 페널티지역 내에서 두려운 나머지 과감하게 해결하지 않는 것은 불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중적으로 슈팅연습을 했던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2년전 A매치 첫골을 성공시켰던 상대팀이 코스타리카여서 자신있다"며 "코스타리카 수비들이 키가크고 빠르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좋은 활약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최태욱은 "아직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돌파를 할 때면가끔씩 불편을 느끼지만 슈팅감각만큼은 살아나고 있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