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는 우리에게 모르몬교의 본거지와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연고지로 더 잘 알려져있다. 유타주의 주도(州都)로 로키산맥 자락의 1천300m 고도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4도에서 15도이고 풍부한 강설량의 스키장이 도시 주변에 열군데가 넘을 정도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도시에서 북쪽으로 15㎞정도 떨어진 곳에 ''그레이트 솔트 레이크''라는 호수가있어 이 이름을 갖게 됐다. 18만2천여명의 인구중 절반 이상이 모르몬 교도인 솔트레이크시티는 도시 운영에 있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 연방 정부와 가끔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알코올 도수 3.2도 이상의 술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관중 유치를 위해 일부 장소에서 이 보다 높은 도수의 주류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엄격한 음주 정책 때문에 미국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건축가에 의해 건설된 계획도시여서 편리한 교통을 갖추고 있다. 또한 거리는 휴지 한 조각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청결하며 이번 대회 기간에도''나무 200만그루 심기 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시드니올림픽 못지 않은 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