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는 한국팀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거스 히딩크 감독은 1백20분간 펼쳐진 멕시코와의 대접전 끝에 승리한 후 이같이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를 잘 하고도 무승부를 이뤘을 때는 승부차기에서 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선수들이 침착하게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진지한 경기였으며 우리가 4∼5차례 골찬스를 잡으며 리드했던 경기였다. 전반전의 치열한 신체적 충돌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전반에 우리가 제대로 된 축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몸싸움에서 지지 않은 정신력만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후반에는 우리가 1대1 몸싸움에 치우치지 않고 공간을 활용해 찬스를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우리 선수가 쓰러져 있는 상황인데도 주심이 경기를 속개하려해 스스로 볼을 차 넣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고의로 한 것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다음 경기에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된다면 그 또한 우리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코스타리카와의 4강전 전망은. "코스타리카는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로 우리에게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