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삼보의 용병 안드레 페리(32)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페리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중부의 추천선수로 출전, 화려한 쇼맨십에 과감한 돌파력과 확실한 골밑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기자단 투표에서유효 62표 가운데 가장 많은 42표를 얻어 별중의 별로 뽑혔다.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나온 페리는 중부와 남부 두팀 선수들중 가장 많은 33점을 올리고 16리바운드를 잡아내 MVP의 영광과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페리는 또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자유투 라인과 골대 사이에서 구부리고 있던조니 맥도웰(인천 SK.28점)을 가볍게 뛰어 넘으며 먼진 덩크슛을 성공시켜 챔피언의영예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2001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던 페리는 "팀 성적은 좋지않지만 팀과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기쁘다"고 MVP와 덩크슛 챔피언 동시수상의 소감을 밝혔다.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는 중부의 문경은(인천 SK.17점)이 1분동안 17개를 성공시켜 14개에 그친 남부의 에릭 이버츠(여수 코리아텐더.28점)를 꺾고 우승,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서울 삼성, 원주 삼보, 안양 SBS, 서울 SK, 인천 SK로 구성된 중부팀은 올스타전 사상 두번째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32로 승리, 통산전적에서 남부팀(전주 KCC, 울삼 모비스, 창원 LG, 코리아텐더, 대구 동양)에 4승2패로 앞섰다. 역대 올스타전 사상 가장 많이 입장한 1만1천650명의 관중들을 사로잡을 만큼치열하고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중부팀은 4쿼터 끝날 무렵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올린 문경은의 슛으로 123-120으로 앞섰지만 쿼터 종료 4.4초전 전희철(동양.30점)에게 3점슛을 허용,123-123의 연장을 맞았다. 중부는 연장들어 임재현(서울 SK.6점)과 맥도웰의 3점포 2개 등으로 133-132의리드를 잡은 뒤 경기 종료 10.4초전 우지원(서울 삼성.15점)의 자유투 2개로 승리를굳혔다. lee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원.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