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테니스대회인 2001호주오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토마스 요한손(27.스웨덴)은 혜성처럼 떠오른스웨덴 테니스의 기수. 스테판 에드베리, 비외른 보리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배출했던 스웨덴이지만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스타가 배출되지 않았고 국내 팬들도 아이스하키 등 다른 프로스포츠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 시점이기에요한손의 우승은 의미가 크다. 1994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로 8년차가 된 요한손은 26번째 출전만에 메이저대회우승컵에 입을 맞춘 집념의 선수이기도 하다. 통산 전적은 200승 163패로 지금까지 6번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을획득했으나 메이저대회 성적은 8강 진출이 최고. 역대 단식 최고랭킹은 14위이며 현재는 18위에 올라있다. 180㎝, 75㎏의 균형잡힌 몸매의 요한손은 오른손잡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빠른발과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친다. 스트로크, 슬라이스, 드롭샷, 로브 등이 모두 완벽하고 시속 200㎞를 넘는 빠르고 스핀이 많은 서비스까지 겸비해 앞으로 스웨덴 테니스의 중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75년 스웨덴 린코핑에서 태어나 현재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살고 있으며 라켓은 던롭을 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