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해도 마무리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ESPN은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에 대한 분석기사에서 올 시즌 예상되는 마무리 명단에 김병현을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매트 맨타이와 나란히 올렸다. ESPN의 롭 네이어 기자는 "김병현이 지난해 5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0.173)을 기록했다"고 소개하고 "불 같은 강속구의 잠수함투수 김병현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겪은 악몽의 기억을 떨쳐 버린다면 올해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어 기자는 또 지난해 6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맨타이에 대해 "올해 부상에서 회복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김병현과 마무리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