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대회(총상금 400만달러)에서 3라운드 진출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 7천5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연발하고 버디는 2개에 그치며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거의 끝난 오전 11시25분 현재 최경주는 예상 컷오프 스코어보다 1타를초과한 채 공동 82위에 머물러 있어 컷오프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전날에 비해 퍼팅과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였다. 첫날 1언더파 70타를 쳤던 최경주는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을 보기 1개로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10번.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다행히 최경주는 13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는가 했으나 16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더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틀 연속 6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더피 왈도프(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비제이 싱(피지), 로리 사바티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내셔널카렌탈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던 왈도프는 단 1개의샷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은 안정된 플레이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