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부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게 될 박찬호(29)의 얼굴 모습을 본뜬 `바블헤드(bobble head)'' 인형이 나온다. 올시즌 더 많은 팬 확보를 위해 공세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기로 한 텍사스가새로운 에이스로 나서는 박찬호를 홍보활동의 전면에 내세우기로 한 것. 바블헤드 인형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머리 부분이 상하로 흔들리도록 한 인형이며 지난해 이 인형이 제작된 선수는 역사적인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을 세운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로켓맨'' 로저클레멘스(뉴욕 양키스), 홈런타자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등이다. 텍사스는 이 인형을 올시즌 홈구장인 알링턴구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홍보용으로일부 나눠주고 1개당 20달러 안팎에 판매할 예정인데 댈러스지역의 한인 교포는 물론 팬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10년간 2억5천200만달러)을 받고 입단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의 바블헤드 인형을 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