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선언 후 재정문제와 관련, 반대파 집행위원들의 공세에 몰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정면대응을 구상중이다. 마르쿠스 시에글러 블래터 회장 대변인은 "블래터 회장이 3주안에 집행위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간의 난관을 잘 극복했던 블래터가 이번에도 FIFA의 위상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이같은 블래터의 움직임은 최근 13명의 집행위원들이 FIFA 재정위기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회계감사는 재정위원회의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블래터가 이번 임시회에서 반대파의 움직임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블래터측은 ISL 파산으로 약 3천만달러의 재정손실을 입었으나 4억2천만달러의 대출을 유치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파 집행위원들은 손실액규모가 이보다 10배 가량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취리히 dpa=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