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스타들이 오는 27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3점슛 및 덩크슛 콘테스트에 총출동한다. 25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열리는 3점슛 콘테스트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 조상현(서울 SK)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현역 최고의 외곽슛터 8명이 참가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원년과 ''99-2000시즌에 타이틀을 차지한 우지원(서울 삼성)이 한창 물오른 슛감을 내세워 정상 재등극을 노리고 있고 올시즌 3점슛 부문 2위부터 4위까지인 문경은(인천 SK), 조성원(창원 LG), 김병철(대구 동양)도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스마일 슈터'' 김훈(안양 SBS)과 조우현(LG), 신인 김승현(동양)도 시원한 포물선을 준비하고 있고 에릭 이버츠(여수 코리아텐더)가 용병으로는 유일하게 토종들의텃밭에 도전한다. 또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193㎝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탄력으로 현재 덩크슛 부문 1위(65개)를 달리고 있는 퍼넬 페리(SBS)가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에 맞서 3위인 센터 래리 애브니(울산 모비스)와 비교적 단신이지만 탁월한 유연성이 자랑인 안드레 페리(원주 삼보)와 제이미 부커(서울 SK)도 화려한 에어쇼를 선사할 예정이다. 토종 선수로는 박재일(동양)과 손인보(코리아텐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오후 2시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오후 11시45분부터 40분간 잠실체육관매표소 좌측 공터에서는 이상민(전주 KCC)과 전희철(동양), 주희정(삼성) 등 스타들의 팬 사인회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