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안PGA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찰리 위(30·위창수)가 유러피언 및 아시안PGA투어인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찰리 위는 24일 호주 퍼스의 레이크 캐린업CC(파72·길이 6천9백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레티에프 구센(33·남아공)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찰리 위는 후반들어 샷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12,14,15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찰리 위는 그린적중률이 33%,드라이버샷(평균거리 2백69야드) 페어웨이 적중률도 64%에 그쳤으나 퍼팅(총 퍼팅수 22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아시안PGA투어 상금왕인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5언더파 67타를 기록,2타차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 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와 마이클 캠블(33·뉴질랜드)이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가르시아는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3백야드의 장타를 뽐내며 이글 1개,버디 2개,보기 1개를 기록했다. 찰리 위와 함께 플레이한 닉 팔도(45·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다. 어니 엘스(33·남아공)와 리 웨스트우드(29·잉글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강(30)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6위,양용은(30)은 4오버파 74타로 콜린 몽고메리(39·스코틀랜드)와 공동 70위에 그쳤다. 테드 오(26)는 9오버파 81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