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삼성전자)가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하여 하루 8시간 강훈에 돌입했다. 22일 세리팀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한 박세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본격적인 체력훈련 및 샷 점검에 들어갔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체력이 약해진 박세리는 이를 보강하기 위해 오전에 올랜도 시내의 첼로베이션병원 내 재활센터에서 약 2시간 가량 전문 트레이너의 프로그램에 따라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어 6시간 동안 집 근처에 있는 베이힐 리조트에서 실전을 겸한 전반적인 스윙 연습을 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다. 박세리는 "전화통화하기도 힘들 만큼 매우 피곤하다.집에 오면 잠자기 바쁘다"고 말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톰 크리비 코치와는 대우문제로 결별해 현재는 코치 없이 연습 중이다. 박세리는 오는 3월28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세리는 여기서 우승할 경우 캐리 웹이 갖고 있는 ''최연소 그랜드슬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