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가 2002한일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에콰도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2위인 아이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렌지볼구장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D조 2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차를케스 알레르테의 추가골을 묶어 에콰도르(38위)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1승1패)이 된 아이티는 23일 캐나다(1승)-에콰도르(1패)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아이티는 전반 6분 에콰도르의 에디손 멘데스의 자책골 덕분에 앞서 나가다 알레르테가 전반 45분 길베르트 잔 밥티스테의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C조 코스타리카-트리니다드 토바고 경기에서는 코스타리카가 후반 11분 롤란도 폰세카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경기 종료와 동시에 페널티킥을 허용,트리니다드 토바고와 1대1로 비기고 승점4(1승1무)로 8강에 올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