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규혁(춘천시청)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에 불안감을 드리웠다.


이규혁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02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500m와 1000m 1차 경기에서 각각 5위(35초42)와 7위(1분10초35)에 머물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이규혁은 21일 이 두 종목 2차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1차 경기에서 3위권 진입에 실패,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


남자 500m에서는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35초06), 캐세이 피츠란돌프(미국.35초25), 얀 보스(네덜란드.35초28)가 1∼3위에 올랐다.


1000m에서도 워더스푼(1분9초65)이 1위를 했고 게라드 반 벨데(네덜란드.1분9초87), 아드네 손드랄(노르웨이.1분9초97)이 뒤를 이었다.


최재봉(단국대)은 남자 500m에서 18위(35초97), 1000m에서 11위(1분10초63)에머물렀고 김철수도 500m 20위(36초04), 1000m 34위(1분12초98)로 부진했다.


여자부에 출전한 조선연(한체대)은 500m(39초98)와 1000m(1분20초54)에서 모두 28위에 머물러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한편 여자 500m와 1000m에서는 카트리오나 르메이 돈(캐나다.38초05)과 안젤리카 코티유가(벨로루시.1분16초67)가 각각 1위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