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대전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대표팀이 2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북중미 골드컵대회에서 격돌한다고 USA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미국 골드컵서 팀일체감 강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팀은한국과 골드컵 1차전을 갖는다"며 "미국 팀은 월드컵 라이벌중 하나인 한국과의 한판 승부를 시작으로 월드컵 출전 4개월 강화훈련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과 4차례 싸웠으나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고 소개하고 "한국은 지난해 12월 9일 서귀포에서 미국 대표팀과 가진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으며 6월 10일 월드컵서 재격돌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과 미국 대표팀 간 골드컵 승패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번 대회는 대경기는 아니지만 이제는 대경기처럼 싸워야 할 시점"이라며 "미국 대표팀은 이번 주말 경기를 시작으로 MLS(미국프로리그) 선수들간 일체감을 다져 월드컵 출전선수를 확정짓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팀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이번 골드컵에 출전한 MLS 젊은 선수들 가운데골키퍼 팀 하워드, 수비수 댄 캘리프와 카를로스 보카네그라, 미드필더 보비 컨베이와 다마커스 비슬리, 브라이언 웨스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이번 골드컵을 통해 기량을 다져 앞으로 미국 유럽파 핵심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돼 보다 나은 팀으로도약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