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준우승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플레이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필라델피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샬럿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3점을 쏟아부은 앨런 아이버슨을 앞세워 93대 88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선 필라델피아는 시즌 18승20패로 대서양지구 공동 3위인 워싱턴 위저즈와 올랜도 매직에 한 게임 차로 육박했다. 반면 이날 뉴올리언스로 연고지를 옮긴다고 발표한 샬럿은 5할 승률 복귀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18승20패로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난 16일 올시즌 최다이자 자신의 역대 최다인 58점을 쏟아부었던 아이버슨은 이날도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89대88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종료 1분여 전 에릭 스노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해 91대88로 달아나게 한데 이어 종료 11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원정 전패의 불명예를 안고 있던 시카고 불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대 91로 이기며 원정 18연패 뒤 감격적인 첫 승을 맛봤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