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 1번지'' 워싱턴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새로운 연고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2개팀 퇴출을 주도해온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지구 개편을 빠르면 2003년에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가장 가능성이 있는 연고지 후보로 워싱턴을 지목했다. 워싱턴에는 `워싱턴 새니터스''라는 구단이 지난 61년 창단됐으나 72년 연고지를텍사스로 옮기면서 레인저스로 이름을 바꿨다.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는 퇴출 대상 후보로 워싱턴과 같은 동부에 위치한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전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660만달러의 매각안이 승인된데 이어 플로리다 말린스와 몬트리올 등도 매각이 추진되는 등 지구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피닉스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