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28)가 2월 초 새로운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훈련 중인 박찬호는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의 켄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 주최 제23회 동계모임에 참석,제리 내론 감독을 비롯 선수단과 인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3일 텍사스와 5년간 7천1백만달러에 장기 계약했던 박찬호는 조인식 당시 존 하트 단장과 주전 유격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 등과는 악수를 나눴지만 정작 감독과는 만나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번 모임을 계기로 4일까지 알링턴에 머물며 내론 감독과의 면담은 물론 선수들과 식사 약속을 잡아 동료애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구단측이 텍사스 출신의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 놀런 라이언과 플로리다 말린스의 토니 페레스 감독을 특별손님으로 초청해 박찬호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