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17
수정2006.04.02 08:20
0...미국 샌디에이고에서전지훈련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그라운드 훈련을 하루 건너뛰고 체력측정을 했다.
선수단은 3개조로 나뉘어 이날 숙소인 로에스 코로나도베이 리조트의 체육관에서 오전 9시와 10시30분, 오후 3시30분에 지난해 말부터 실시해온 개인별 파워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했다.
한편 파워프로그램을 마친 선수들은 수영과 농구 등을 즐기며 모처럼만에 이국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취했고 히딩크 감독도 코치들과 어울려 농구를 하는 등 `망중한''을 즐겼다.
0...선수단 숙소인 로에스 코로나도 베이 리조트 앞에서 이날 오후 1시께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88년 서울올림픽 카약 2관왕인 클리프 마이들씨가 출라비스타 올림픽트레이닝센터에서부터 20분간 카약을 몰고 코로나도 베이에 도착, 이 지역 대학생인 제이슨 번스씨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0...밀레니엄 특급 이천수(고려대)가 수영을 하다 고질병인 오른쪽 어깨 습관성탈골이 재발해 관계자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이날 점심식사를 앞두고 호텔 야외풀장에서 수영을 하던 이천수는 이동국, 현영민 등과 수영시합을 하다 갑자기 `악''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최주영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어깨뼈를 맞춘 이천수는 "어깨만 안빠졌어도 내가 이기는 건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0...`히딩크의 수면시간은 불과 5시간.'' 히딩크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에서의 하루일과를 공개하면서"밤늦게까지 경기비디오를 보다 보통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들고 아침에는 7시쯤에 선수들보다 일찍 기상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아프신 고트비 비디오분석관이 편집해준 비디오테이프들을선수들과 함께 보면서 플레이를 지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훈련시간외에는 주로 e-메일을 주고 받는데 시간을 쓰며 가끔 점심식사후 낮잠을 자기도 한다"고 말했다.
0...그간 잠잠했던 미국언론들이 미국의 월드컵 본선상대팀인 한국팀에 관심을보이기 시작했다.
허진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유력일간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의 일간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가 히딩크 감독과 선수단에 대한 취재요청을 해왔으며 각각 16일 오전훈련때 선수단을 취재하기로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