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고려대학원)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대회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규혁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히렌빈에서 막을 내린 6차 월드컵대회 최종일 남자 1000m에서 1분10초34를 기록해 얀 보스(1분10초12)와 에르벤 베네마르스(1분10초19. 이상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전해왔다. 이전 대회까지 이 종목 6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규혁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재봉(단국대)은 1분11초49로 12위에 그쳤고 김철수(한체대)는 디비전B에서 17위(1분14초23)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남자 5000m에서는 문준(한체대)과 이승환(수성고)이 각각 디비전B에서 각각 18위와 22위에 그쳤고, 여자 1000m에서는 조선연과 백은비(이상 한체대)가 역시 디비전 B에서 11위와 21위로 부진했다. 한편 내달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기준기록을 통과한 한국 선수는 다음과 같다. 남자 단거리(500m,1000m)에는 이규혁과 최재봉, 김철수, 박재만(단국대), 여자 단거리에서는 최승용(숙명여대), 조선연, 이용주(성신여대)가 티켓을 확보했다. 금메달이 유력한 남자 1500m에는 이규혁 등 6명이 무더기로 출전 자격을 획득해 내주 열리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4명을 추릴 예정이고, 이 종목 여자에는 백은비와 최윤숙(서문여고)의 출전이 확정됐다. 한편 남자 5000m에는 이승환과 문준 중 한명이 올림픽에 나서게 되고 여자 3000m에는 백은비만이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