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이 빙상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훌륭히 치러낸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올해 2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국내 선수들의 전지훈련이 실시된다. 전주빙상경기장에서는 작년 3월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가 열린데 이어 오는 24-27일 20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2002년 세계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가 열리며 2010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빙상종목은 이곳에서 경기를 갖게 된다. 또 경복고와 보성중.고, 휘문고, 한양대 등 서울지역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해마다 이 곳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으며 도내 교회와 학교, 유치원생들도 스케이팅을즐기고 있다. 시는 빙상경기장이 시민과 외지인들의 인기를 끌자 지난 99년 도지사배 생활체육 스케이팅 대회를 창설, 매년 스케이팅 대회를 개최해 스케이팅 인구의 저변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주빙상경기장이 외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고른 얼음판과 넓은 주차장 등 빙상경기를 즐기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지난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됐으며 최근에는 스케이팅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지역에 국제규격의 빙상경기장이 들어선 후 세계선수권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전주지역이 국제적인 빙상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스케이팅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각종 대회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