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PGA 투어프로들의 전체 평균 드라이빙거리는 2백79.4야드로 전년보다 6.2야드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2월호에 따르면 투어 평균 드라이빙거리는 지난 1980년부터 94년까지 15년 동안 매년 평균 39㎝,총 6.7야드 늘어났다. 또 95년부터 2001년까지 16년 동안 늘어난 거리는 총 15.8야드로 나타났다. 그 전 15년에 비해 약 2.4배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이 기간에 늘어난 15.8야드 중 지난 2001년 한햇동안의 증가폭이 6.2야드나 차지했다. 미 PGA투어가 드라이빙거리 통계를 낸 이후 지난해 가장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 지난해 이 부문 랭킹 1위는 존 데일리로 3백6.7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 PGA 투어프로들의 거리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비약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장비의 발달을 들 수 있다. 대형 티타늄 헤드와 스프링 효과가 가미된 페이스로 인해 선수들의 거리가 10야드 이상 증가한 것. 다이제스트는 ''이런 거리 향상 추세는 앞으로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