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에 대해 가장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몸통스윙''을 하라는 것이다. 대다수 골퍼들은 팔만 높이 들었다 뿐이지 몸 회전이 전혀 안된다. 어깨는 돌아가지 않으면서 클럽만 뒤로 넘어가는 오버스윙을 하는 사람도 많다. 몸통스윙이 제대로 되려면 ''톱 오브 스윙''(백스윙 톱)에서 왼어깨가 볼 위치까지 와야 한다. 이렇게 어깨가 충분히 돌아가야 제대로 백스윙이 된 것이다. 백스윙할 때는 이것을 가장 염두에 둬야 한다. 스윙이 어떤 순서를 거쳐 이뤄지는지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윙은 백스윙의 경우 왼어깨→허리→무릎 순으로 완성된다. 이렇게 꼬임을 만든 뒤 다운스윙에서는 거꾸로 무릎→허리→왼어깨 순으로 풀려진다. 클럽이 위로 가거나 아래로 가는 것은 별 상관이 없다. 그럼,몸통스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날이 추워 연습장 가기도 번거로운 계절이다. 집에서 간단히 익힐 수 있는 연습방법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 겨울 이 연습만 제대로 해도 시즌내내 달라진 자신의 스윙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우선 3∼5㎏ 정도 되는 아령을 준비한다. 아령을 들고 기마자세를 취한다. 이어 몸을 좌우로 회전한다. 이 연습을 매일 반복적으로 실시하면 몸통스윙을 이해하게 되면서 스윙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덩달아 팔 힘도 좋아져 거리도 늘게 된다. 올 겨울 집이나 사무실에서 아령으로 몸통스윙 연습을 꾸준히 해보자. 그만큼의 보답이 있을 것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사진=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