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65)회장이 FIFA회장 재출마를 선언하고 연임을 위한 본격적인 득표작업에 들어갔다. 98년 FIFA 수장에 올랐던 블래터회장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풋볼엑스포에 참가, "204개 회원국중 100개이상 회원국이 내가 FIFA회장을 계속할 것을 요청해 왔다"며 "회원국들이 원한다면 자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며 사실상 FIFA회장 재출마를 공식선언했다. 4년임기인 FIFA회장 선거는 오는 5월 2002한일월드컵축구 개막 직전 서울 총회에서 열리는데 지금까지 출마선언은 블래터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10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블래터회장은 "FIFA마케팅 파트너인 ISL이파산했지만 FIFA는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다"며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지지를 겨냥하는 듯 "2010년월드컵은 아프리카에서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칸 AFP=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