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모기업인 조양상선(주)의 부도로 경매에 넘어간 창원CC(18홀·경남 창원시)가 회원들에게 인수될 전망이다. 창원CC 회원인수추진위는 최근 모임을 갖고 회원들이 골프장을 인수한다는 원칙과 제3자 인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창원CC는 두 차례 유찰돼 오는 21일 3백60억원에 3차 경매에 들어간다. 창원CC 회원의 95%인 1천4백20명이 동참한 회원인수추진위는 회원당 1천5백만원씩을 갹출해 2백20억여원을 조성했으며 추가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 양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골프장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창원개발주식회사도 회원 인수에 동조하고 있어 제3자가 인수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김용준 인수추진위 수석부위원장은 "여러 곳에서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가 포기했으나 아직 한 업체가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약간의 마찰이 예상되지만 결국 회원들에게 인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