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실전 담금질을 위해 8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선수 25명 등 선수단은 미국 도착 직후 훈련지인 샌디에이고로 이동,10일(한국시간)부터 훈련을 실시한 뒤 20일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북중미골드컵대회에 출전한다. 3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각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미국전에 이어 24일 쿠바와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 28일 8강전과 31일 준결승,내달 3일 결승전이 열린다. 새해 첫 출정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겠다.선수들은 상대팀에 관계없이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선 상대국인 미국과 다시 맞서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오는 6월 얼마나 잘 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