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02 FILA컵 국제스노보드대회가 오는 12∼13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정상급 선수 5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알파인과 하프 파이프 등 두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길이 약 600m의 슬로프에서 기문을 통과하며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마사히로 오구치(일본)와 지명곤(한국)의 대결이 볼 만하다. 또 길이 110m, 폭 20m의 반원 튜브형 특수 슬로프에서 점프 등 각종 묘기를 보이는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앤드루 하딩햄(캐나다)과 김수철(한국), 나리타 도매(일본), 리 롤랜드(뉴질랜드) 등이 우승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