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뉴질랜드 주재 미국대사관에 독극물이 든 편지가 배달되는 소동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뉴질랜드오픈골프대회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7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팔루아에서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대회를 공동10위로 마친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예정대로 뉴질랜드로 가서 즐겁게 지내고 골프도 제대로 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대회 관계자들이 나 뿐 아니라 모든 출전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우즈는 자가용 비행기로 뉴질랜드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6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미국 대사관에 독극물인 시안화물소량이 든 편지가 배달됐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오픈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는 물론 관전을 원하는 갤러리들에게도 주의를 요할 것을 당부했다. 금광에서 순금을 추출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시안화물은 가축을 죽일 때도 쓰이는 독극물이며 허가없이는 구입할 수 없다. (카팔루아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