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32)가 6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골프의류업체 슈페리어와의 계약을 연장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는 '최경주와 슈페리어가 3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성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방식으로 구성돼 지난해 수준의 성적을 올렸을 때 약 5억원 가량을 받게 된다고 IMG는 설명했다. IMG는 이같은 조건에 따라 계약기간 슈페리어가 최경주에게 지급할 액수는 15억~2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경주는 이번 재계약 성사로 지난 96년부터 8년 동안 슈페리어와 계약관계를 지속하게 됐으며 최광수(42.코오롱)와 강욱순(35.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한국 남자골프선수로서는 최고 몸값을 기록하게 됐다. 대신 최경주는 PGA 투어 대회 출전 때 슈페리어 상표가 새겨진 모자와 셔츠를 입고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까지 최경주는 미국산 골프볼 브랜드인 스트라타 상표가 달린 모자를 썼었다. IMG는 또 세계적인 골프 클럽 제조업체인 테일러메이드와의 계약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최경주는 광고 계약만으로도 10억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