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라이벌 삼성생명의 5연승을 막고 단독 선두로 임오년 새해를 출발했다. 신세계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이언주(20점), 정선민(16점.5리바운드), 장선형(14점.9리바운드), 양정옥(10점.6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74-64로 눌렀다. 신세계는 공동 1위간 맞대결 승리로 5승2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4연승에서 상승세가 멈춘 삼성생명은 4승3패로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쿼터에서 정선민의 골밑슛과 이언주의 외곽포로 27-19의 리드를 잡은 신세계는 2쿼터에서 주춤해 35-30으로 쫓겼지만 3쿼터에서 스미스(8점.7리바운드)가 득점에가세하며 58-5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골밑과 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굳혀 앞선 1라운드에서 당한 64-74의 10점차 패배를 똑 같이 앙갚음했다. 춘천에서는 한빛은행이 조혜진(22점), 박순양, 이종애(이상 15점) 등 토종 트리오를 내세워 바이어스(30점.13리바운드)와 샘(24점.9리바운드) 등 용병 듀오에게 의존한 금호생명을 82-7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금호생명은 5연패. (수원.춘천=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