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도 국내외에서 각종 골프대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미 PGA투어는 새해 첫 주부터 메르세데스챔피언십(3∼6일·하와이)을 시작으로 정규대회를 시작한다. 50여개의 대회가 일년 내내 개최된다.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4월11일에 개막하며 US오픈은 6월13∼16일,브리티시오픈은 7월18∼21일,USPGA챔피언십은 8월15∼18일에 치러진다. 타이거 우즈의 활약상과 최경주의 첫 승 소식이 주관심사다. 한국선수가 가장 많이 출전하는 미 LPGA투어는 2월28일에 시작하는 다케후지클래식이 개막전이다. 지난해보다 4개 대회가 감소한 총 32개 대회를 치른다. 박세리,애니카 소렌스탐,캐리 웹 등 '빅3'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올해도 흥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국내 대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남자는 4월 중순께 경북오픈을,여자는 4월 초순 마주앙여자오픈을 각각 개막전으로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5월31일∼6월30일)에는 국내 골프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올해는 일본 남녀골프투어도 관심이 높다. 그동안 김종덕 혼자 활약하던 남자투어에는 찰리 위,양용은,허석호가 가세해 4명이 뛴다. 3월14일 도켄코퍼레이션컵을 개막전으로 올 한햇동안 31개 대회가 개최된다. 지난해 신인왕을 획득한 이지희와 베테랑 구옥희 고우순 등이 뛰는 일본 LPGA투어도 승전보를 자주 전해올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