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4,5차전 연속 홈런 허용'이 미국 언론의 메이저리그 연말 특집기사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무국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25일(한국시간) '산타클로스가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병현에게는 '기억상실증'을 선물로 보내야 한다고 썼다.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은 월드시리즈 4차전과 5차전에서 연거푸 9회말 투아웃뒤 동점홈런을 맞아 팀의 역전패를 자초했다. 이 사이트는 재능있는 어린 투수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때의 악몽을 빨리 잊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CBS 스포츠라인은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를 미 프로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최고의 팀으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김병현이 팀을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으나 애리조나는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