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PGA투어는 그 어느해보다도 풍성한 기록을 쏟아냈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타이거 우즈가 있지만 기량과 장비의 발달에 힘입어 다른 선수들도 투어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기록을 냈다. ◇투어 신기록=빌리 메이페어가 뷰익오픈에서 기록한 '9홀 27타(9언더파)'가 첫째로 꼽힌다. 파72홀 코스에서 9홀스코어로는 역대 최소타다. 메이페어는 당시 '버디-이글-6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투어 '버디-이글 연속행진'(9언더파)기록도 경신했다. 마크 캘커베키아가 피닉스오픈에서 기록한 '36홀 1백24타(18언더파)'도 역대 최소타다. 캘커베키아는 그 대회에서 72홀 최소타수(2백56타·28언더파) 기록도 갈아치웠다. 조 듀란트는 봅 호프클래식에서 투어 90홀 최소타수인 36언더파 3백24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지난해 바이런넬슨클래식부터 올해초 피닉스오픈까지 52라운드에서 연속 이븐파 또는 언더파행진을 벌여 이 부문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투어 타이기록=캘커베키아(피닉스오픈)와 톰 레이먼(인벤시스클래식)은 대회시작후 첫 36홀 스코어가 1백25타로 이 부문 투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캘커베키아는 대회시작후 첫 54홀 최소타수(1백89타) 타이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그밖의 주요 기록=올해 투어 18홀 최소타는 캘커베키아가 피닉스오픈에서 기록한 60타(12언더파)다. 투어 역대 최소타수에 1타 뒤지는 호기록이다. 올해 투어 '연속버디'기록은 6개다. 브래드 엘더등 모두 11명이 기록했다. 이 부문 투어 기록(8개)에는 2개 뒤진다. 데이비스 러브3세는 페블비치프로암대회때 마지막 날 선두에 7타 열세를 만회하고 우승,올해 최다타수 역전우승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또 78개대회 연속 단 한번도 커트를 미스한 적이 없는 선수로 기록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