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골프장 지배인이 탄생했다. 30세의 나이로 강원 원주 오크밸리GC 퍼블릭코스 지배인에 오른 허명호씨가 그 주인공. 세미프로인 허 지배인은 지난 96년 클럽700CC 연습생으로 입사한 뒤 이듬해 오크밸리로 옮겨 골프아카데미와 경기과 등에서 골프장 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습득했다. 그의 집안은 골프 가족이다. 부친 허재현씨(60)는 티칭프로로 KPGA경기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동생은 내년 일본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허석호 프로다. 어머니 이승애씨(54)도 프로는 아니지만 '싱글' 실력의 골퍼다. 지난 88년 부산에서 열린 한 지역대회에서 중등부는 허석호,고등부는 허 지배인,일반부에서는 어머니가 우승하며 '세 모자 동반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허 지배인은 한창 나이에 프로의 꿈을 접은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한 2년 동안 2부투어에서 뛰면서 투어프로의 꿈을 키웠는데 이제는 골프장 전문경영인이 되는 데 모든 것을 걸기로 했습니다" 올해 개장한 오크밸리 퍼블릭코스는 젊은 사람이 경영하는 골프장답게 다른 곳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요금을 저렴하게 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보통 4만원이던 주중 요금을 겨울철에는 3만원(9홀 기준,카트비 포함)으로 내렸다. "단골 고객은 회원으로 여기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지요.회원제같은 퍼블릭골프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크밸리 직원인 아내 임수영씨와 올해 사내결혼한 그는 오크밸리에 뼈를 묻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단다. 오크밸리GC=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