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보스턴 셀틱스의 4연승을 저지하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아이버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01-2002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7점을 몰아넣으며 99-83의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16일 7연패에서 탈출한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의 활약으로 2연승하며 10승14패를 기록한 반면 3연승으로 잘나가던 보스턴은 연승행진을 멈춰 14승8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1,2쿼터에서 24점을 넣은 아이버슨의 슛으로 전반을 51-35로 마쳐일찌감치 대세를 가른뒤 3쿼터에서 13점을 몰아 넣은 애런 맥키(17점)를 내세워 보스턴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3쿼터 들어 연속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폴 피어스(24점)의 활약으로46-59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아이버슨은 자신의 별명과 관련, 친구이자 한때 프로모터 역할도 했던 자밀 블랙몬에 의해 피소됐다. 블랙몬은 아이버슨의 별명인 '해결사(The answer)'을 지난 94년 자신이 직접 지어줬고 2년 뒤에는 별명을 사용해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서 25%를 지급받기로 구두계약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왔다고 주장하며 필라델피아 고등법원에 아이버슨을 고소했다. 블랙몬의 변호사는 "구두 계약도 문서 못지않은 효력을 갖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에 대해 아이버슨의 변호인측도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전적 필라델피아 99-83 보스턴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