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이번 주중(12월18∼20일) 상위권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전 센터 얼 아이크의 부상으로 전력 약화가 우려되는 1위 인천 SK는 18일 5위 LG와 맞붙지만 동양(2위), 삼성과 서울 SK(공동3위)는 약체팀들을 잇따라 상대, 1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이들 팀간에 대대적인 순위 바꿈이 예상된다. 아이크는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4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돼 인천SK로서는 한동안 힘겨운 행보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LG가 마이클 매덕스와 칼 보이드를 데려오며 그동안 약점이던 높이의 보강에 성공, 아이크없는 인천 SK로서는 여간 고역이 아니다. 20일 최하위 KCC와 경기를 앞둔 동양은 손쉽게 1승을 추가해 선두를 탈환한다는 단꿈에 젖을만하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추스른데다 1, 2라운드에서 KCC와의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인천 SK가 LG에 패하고 자신들이 KCC를 잡는다면 공동 선두에 복귀할 수 있지만 강팀에 강한 면모를 가진 KCC의 딴죽걸기를 조심해야 한다. 또 지난 주말 모비스와 삼성을 잡고 6연승하며 공동 3위로 뛰어 오른 서울 SK도는 20일 7위 코리아텐더와 만나게 돼 상승세 지속과 순위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 SK는 이번 주중 코리아텐더를 잡고 7연승하면 동양이 갖고 있는 이번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삼성도 18일 3연패에 빠진 공동 8위 삼보와의 경기가 잡혀있어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한숨 돌릴 여유가 있다. 탄탄한 수비로 잘 나가다가 3연패에 빠진 6위 SBS는 19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개인 기록에서는 정규리그에서 통산 2천49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인천 SK의 조니 맥도웰이 정규리그 개인 통산 첫 2천500리바운드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 프로농구 주중경기(12.18∼20) ┏━━━━━┳━━━┳━━━━━━━━━┳━━━━┓ ┃ 일 시 ┃시 간┃ 경 기 ┃ 장 소 ┃ ┣━━━━━╋━━━╋━━━━━━━━━╋━━━━┫ ┃ 12.18(화)┃19:00 ┃ 인천SK-LG ┃ 부천 ┃ ┃ ┃ ┃ 삼성-삼보 ┃ 서울 ┃ ┣━━━━━╋━━━╋━━━━━━━━━╋━━━━┫ ┃ 12.19(수)┃19:00 ┃ 모비스-SBS ┃ 울산 ┃ ┣━━━━━╋━━━╋━━━━━━━━━╋━━━━┫ ┃ 12.20(목)┃19:00 ┃코리아텐더-서울SK ┃ 여수 ┃ ┃ ┃ ┃ 동양-KCC ┃ 대구 ┃ ┗━━━━━┻━━━┻━━━━━━━━━┻━━━━┛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