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신인 선수들의 등용문인 제29회 전한국권투신인왕대회가 다음달 19일부터 열전에 들어간다. 미니멈급에서 슈퍼미들급까지 14개 체급 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막일부터오는 22일까지 전북 무주 예체문화회관에서 예선전을 하고 서울 센트럴시티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준결승(2002년 1월7∼8일)과 결승(1월24∼25일)을 치른다. 각 체급 신인왕에게는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의 인정서와 트로피가 수여되고최우수 신인왕 1천만원, KO왕 300만원, 감투상 200만원씩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34명중에는 최고령인 이상선(46.악사)씨 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서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한 휼리 패트릭(28.미군)과 이슬라모프아담(19), 한국계 미국인 곽사진(26)씨 등 외국인도 3명이나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권투위원회는 나이 제한이 없어졌고 국가대표상비군 출신의 출전도 허용돼이전보다 대회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선이 지방에서 열리고 준결승과 결승이 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지기는 이번이처음이며 경기는 MBC를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신인왕대회를 다시 주최한 이거성 풍산프로모션 사장은 "침체에빠진 한국 복싱을 살릴 수 있는 기대주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관중들을 위해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