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2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김원섭(상무)은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15일 홍콩 슈사이완 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27-208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16일 알려왔다. 지난 13일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김원섭은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노골드를 기록한 여자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남자팀의 선전으로 금메달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 11연패를 달성했다. 본부석 천막이 날아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이날 8강전에서 홍콩을 201-186으로 누른 한국은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225-187로 가볍게 꺾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결승에서 한때 67-76, 9점차로 뒤졌지만 박경모(인천 계양구청)의 분전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뒤 중국이 자멸하는 틈을 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