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2·LG화재)가 2001 일본 LPGA투어 신인여왕에 올랐다. 일본 LPGA 이사회는 14일 올해 일본 무대에 데뷔해 다이오세이시 엘리에레이디스골프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0위에 오른 이지희를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지희는 또 일본프로스포츠대상 신인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한국선수가 JLPGA 신인여왕에 오른 것은 구옥희(85년) 고우순(94년) 한희원(98년 후도 유리와 공동수상)에 이어 네번째다. 구옥희는 85년 당시 신인상 제도가 없어 프로스포츠대상 신인상만을 수상했다. 올해 미국 LPGA투어에서 한희원이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어 한국은 지난 98년(박세리,한희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세계 최정상급 무대인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신인여왕을 배출하게 됐다. 이지희는 지난 98년 9월 프로에 입문했으며 국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일본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뒤 시드권을 따냈다. 올 시즌 총 21개 대회에 출전,10차례나 '톱10'에 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