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세계 최정상급 프로골프선수 18명이 14일(한국시간) 올해를 마무리짓는 샷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1. 7천25야드)에서 치러지는 윌리엄스챌린지(총상금 380만달러)로 전 세계에서 모인 최강자들만 출전한다. 우즈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데이비스 러브3세, 마크 오메라, 프레드커플스, 마크 캘커베키아, 짐 퓨릭, 스콧 버플랭크,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드 톰스, 스콧 호크(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리 웨스트우드, 대런 클라크, 콜린 몽고메리(이상 영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 ) 등이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윈터 캠프'의 성격이 강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열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비드 듀발은 나이키가 골프채 시장 진출을 노리고 개발한 나이키 아이언을 이번 대회에서 시험 사용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호스트 역할을 맡고 있는 우즈는 "휴가를 즐기고 있었지만 대회 우승은 양보하기 싫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